스웨덴 스톡홀름, 코로나19 증가에 박물관 임시 폐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당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박물관과 화랑의 문을 닫고 단체 스포츠 활동을 제한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수영장, 아이스 링크에서 단체 훈련이 취소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19일까지 적용된다.

스웨덴은 지난 3월 이래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유럽 상당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던 5∼6월에도 스웨덴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다가 6월 말 이래 감소했으나 9월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는 다른 대다수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렸지만 최근 며칠 사이 급증했다.

이에 스톡홀름 등 일부 지역은 주민들에게 쇼핑센터, 박물관,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 방문을 자제하고 가능할 경우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4천355명, 누적 사망자는 5천938명이다.

이 나라 인구는 1천23만명 가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