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건조·항공기 정비 분야 2개 직종서 배출
경남 최고장인 2명 선정…삼성중공업 정치환·퍼스텍 임창식
경남도는 지역 숙련기술 발전과 숙련기술자 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올해의 경상남도 최고장인 2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최고장인은 삼성중공업 정치환(52) 기원, 퍼스텍 임창식(52) 조장이다.

선박 건조 직종 정치환 기원은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합쳐 34년의 선박 건조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 밀폐구역 환기장치 등 특허 3건과 실용신안 4건을 보유해 선박 건조, 각종 작업표준서와 분임조 활동에서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직장 내에서 품질과 공정 개선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데 앞장섰다.

항공기 정비·제작 직종 임창식 조장은 포스코와 퍼스텍에서 30년간 항공기 소화계통 측정, 수리, 조정 처리 업무 등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에 기술을 전수하고, 국가직무표준능력(NCS) 항공기 기체 제작 분야 학습 모듈 개발·개선 참여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도는 올해 최고장인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선정계획을 공고한 뒤 시·군을 통해 12개 직종, 14명을 접수해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최고장인에게는 증서와 동판 수여, 장려금(매년 100만원씩 5년간 500만원)이 지급된다.

2007년 '경상남도 기능인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국 광역단체에서는 처음 시행된 경남 최고장인은 올해 2명까지 포함해 66명이 배출됐다.

정순건 도 노동정책과장은 "경남 최고장인은 숙련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며 "경남도는 숙련기술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기술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