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내년 예산안 15조9천억원 편성…올해보다 3.2%↓

고교 무상교육·급식, 코로나 대응·미래교육환경 조성에 초점
줄어든 세입에 학교기본운영비·혁신학교운영비 등 감액

경기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예산 1조4천812억원을 포함한 2021학년도 본예산안 총 15조9천218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16조4천650억원)보다 5천432억원(3.2%) 줄어든 규모다.

세입 재원은 ▲ 보통교부금 11조790억원 ▲ 특별교부금 1천194억원 ▲ 국고보조금 430억원 ▲ 무상교육 증액교부금 2천943억원 ▲ 유아교육비특별회계 1조372억원(유치원분 4천470억원·어린이집분 5천902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 고교 무상교육(입학금·수업료 감면분·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 5천934억원 ▲ 무상급식 8천878억원 ▲ 학교 신·증설 3천853억원 ▲ 학교안전·시설환경 개선 1천824억원 ▲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943억원 ▲ 급식기구·시설 확충 800억원 ▲ 그린 스마트스쿨 154억원▲ 학교공간혁신 189억원 등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병행수업과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1천82억원, 학생용 태블릿지원과 온·오프라인 병행 미래형 수업혁신에 92억원, 군서미래제학교 설립 운영에 4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방역물품비(학생 1인당 보건용 마스크 4매·교직원 10매 등) 118억원, 수업운영 교사 지원 및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와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 등에 79억원 등을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세입 재원이 많이 감소한 반면 교직원 인건비 상승분(3천900억원), 남부청사 이전 시설비(684억원), 고교 무상교육비 (고1 추가분 985억원), 교원장애인고용부담금(146억원), 지방교육채 상환금(562억원) 등을 추가로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상당수 사업예산의 감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학교기본운영비 553억원과 혁신학교운영비,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등이 감액됐다.

이에 따라 신규 혁신학교의 경우 올해 5천만원이던 학교운영비 지원이 내년엔 4천300만원으로 준다.

학교기본운영비도 교당 평균 2천만원가량 감소한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예산1담당 이현철 서기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사업을 대폭 정비하고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제348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