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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강도 대북제재에도…北, 무서운 속도로 무기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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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강도 대북제재에도…北, 무서운 속도로 무기 국산화"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제 속에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주요 무기체계를 상당 부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그들의 무기 개발 수준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공개된 ICBM 등은 그들의 무기 국산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전됐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세계 최대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과 이를 탑재한 이동식발사대(TEL), 그리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 등 다수의 신무기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돌격소총 등 외견상 주요국에 버금갈 정도로 현대화된 재래식 무기들을 선보였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북한은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중국과 옛 소련(현 러시아)으로부터 대부분의 무기를 공급받았다.

    특히 북한의 핵기술은 1990년대 파키스탄 출신 핵물리학자 압둘 카디르 칸과 옛 소련 과학자들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는 북한의 핵개발에 따른 유엔의 제재조치 때문에 재래식 무기는 물론 군사적 용도로 쓰일 수 있는 각종 물자·기술의 대북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동안 제재망을 피해 무기개발에 필요한 기술·물자를 해외로부터 입수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무기 국산화에도 주력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과학기술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며 "부도덕한 범죄자들의 무기 판매에만 의존해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판다 연구원은 "오늘날 북한은 미사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은 외부세계에 최소한도로만 알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도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각종 차량과 컴퓨터 칩·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비밀공장'을 여러 곳 가동 중"이라며 이들 시설이 "어떤 식으로든 미사일 개발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조해나 연구원도 "김정은은 더 나은 경제발전을 추구하면서도 군사비 지출 수준을 줄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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