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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이어 수소 연료전지까지…한화, 미래형 에너지 사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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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이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  한화  제공
    한화큐셀이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문이다. 그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도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미래를 창조하는 촉매”라며 “이번 위기 역시 대전환의 동력으로 삼아 100년 그 이상의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의 주문에 따라 각 계열사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전략과 선도적 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8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과 국내뿐 아니라 독일 일본 영국 등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 제품들은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뛰어난 제품 안정성과 우수한 성능으로 한화큐셀은 주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8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에너지랩스(GELI·젤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젤리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를 통해 기존의 태양광 셀, 모듈 중심의 제조업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7월 충남 서산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석유화학·철강 공정을 통해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최대 규모(50㎿) 연료전지 발전소다. 전력 생산을 통해 충남 지역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한화에너지는 기존 집단에너지 사업 및 태양광 발전 사업에 더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두뇌 역할을 할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더(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9월 선정됐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무장·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7월 ‘UAM(도심항공교통)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미래 새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 통합감시·관제·항로 운항·이착륙 시설·탑승 서비스 관련 소요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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