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들이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사진=게티이미지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들이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사진=게티이미지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들이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배추' 총 200t을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다.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려면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 비치된 전단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 접속하면 된다. 1박스(20kg)에 3만6000원대로, 오는 12일부터 배송된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 지역 우수 생산자를 발굴·육성하는 '산지뚝심' 브랜드를 통해 '영월 절임배추'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강원도 영월의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것으로, 절임배추 제조 경력 30년의 김우성 생산자가 충북 음성 지역의 HACCP 인증 시설에서 만들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프리미엄 배추인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4만 망(1망은 3입)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배송일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6일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25일까지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 판매하고,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배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기준 4인 가구의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김장을 늦게 할수록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치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할 때 배추 9만원, 무 2만2000원, 고춧가루 6만2000원, 깐마늘 1만2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1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1만5000원, 갓 8000원, 굴 3만6000원, 젓갈 2만8000원, 소금 1만원이 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이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김장을 늦게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