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논의 시기·청사 위치 결정 방식 등 잠정 합의
이용섭·김영록 오늘 회동…광주·전남 통합 논의 합의문 발표
광주·전남 통합 논의를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드디어 만난다.

1년 만에 이뤄진 시장·지사 간 회동으로, 통합뿐 아니라 사안마다 엇갈린 이해관계에 냉각됐던 시·도 상생 분위기를 전환할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다.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대변인도 배석한다.

참석자들은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논의한 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도는 지난 9월 이 시장의 제안으로 지역 사회 최대 이슈가 된 통합과 관련해 논의 시기,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시장은 논의를 서두르려 했지만, 김 지사는 효과 분석과 여론 수렴 등 절차를 신중하게 거쳐 민선 8기 이후 본격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전남도는 통합 청사를 현 도청이 있는 전남 무안군에 두자고 요구하기도 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시작하자는 광주시와 차이를 드러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시·도 상생발전 위원회를 앞두고 같은 달 초 단독 회동한 뒤 1년 만에 지역 현안 논의 테이블에 앉게 됐다.

최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마주쳤던 이들은 뚜렷한 교감 없이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 측이 밝힌 시장·지사 간 회동 시점도 추석 이후, 10월 내 등으로 차츰 미뤄져 지역민의 우려를 샀다.

이용섭·김영록 오늘 회동…광주·전남 통합 논의 합의문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