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GK 송범근부터 '동국이형'까지…전북 8번째 우승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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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따낸 '8번째 별'은 막내 골키퍼 송범근부터 베테랑 이동국까지 똘똘 뭉쳐 쟁취해낸 성과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마지막 2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극적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국내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K리그 통산 8차례 우승과 4연패를 이뤄내며 리그의 '올 타임 최강팀'으로 공인받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벤져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력을 크게 보강해, 전북의 리그 4연패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우승 DNA'를 가진 전북 선수들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때 전북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던 '막내 수문장' 송범근(23)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뒷문을 든든히 잠가 형들을 든든하게 했다.
특히 송범근은 우승 레이스의 승부처였던 울산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울산과 두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실점 했을 뿐, 필드골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2018시즌 데뷔한 송범근은 이번 우승으로 데뷔 후 3시즌 연속 K리그 우승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K리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해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우승한 골키퍼는 지금껏 없었다.
전북이 앞으로 10년간 골키퍼 걱정만큼은 안 해도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는 가장 많이 성장한 전북 선수다.
시즌 초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전북의 '엔진'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그를 빼고는 전북의 우승을 설명하기 힘들다.
손준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4명 중 유일한 토종 선수이자, 유일한 미드필더다.
측면 공격수 한교원은 토종 공격수로서 '최강' 전북에서 7시즌째 살아남은 '저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11골(4도움)을 책임졌다.
공격 2선에서는 김보경이 지난 시즌 MVP다운 활약을 펼친 가운데 '테크니션' 쿠니모토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긴급 수혈한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 바로우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22)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전북의 미래'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마다 이들을 한데 뭉치게 한 '라이언 킹' 이동국의 존재감이 컸다.
부상 속에 11경기 4골에 그쳤지만, 이동국은 그라운드에서보다 벤치에서 더 무서운 선수였다.
수비수 홍정호는 26라운드 울산전 승리 뒤 전북이 가진 '우승 DNA'를 언급하면서 "동국이 형 존재가 제일 크다.
가운데서 팀을 지켜주며 이끌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북의 8차례 우승을 모두 함께한 이동국은 활짝 웃으면서 은퇴했다.
'알아서 잘하는' 전북 선수단 특유의 문화와 선수들에게 세세한 지시 없이 무한신뢰를 보내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허허실실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점도 전북 우승의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마지막 2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극적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국내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K리그 통산 8차례 우승과 4연패를 이뤄내며 리그의 '올 타임 최강팀'으로 공인받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벤져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력을 크게 보강해, 전북의 리그 4연패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우승 DNA'를 가진 전북 선수들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때 전북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던 '막내 수문장' 송범근(23)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뒷문을 든든히 잠가 형들을 든든하게 했다.
특히 송범근은 우승 레이스의 승부처였던 울산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울산과 두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실점 했을 뿐, 필드골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2018시즌 데뷔한 송범근은 이번 우승으로 데뷔 후 3시즌 연속 K리그 우승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K리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해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우승한 골키퍼는 지금껏 없었다.
전북이 앞으로 10년간 골키퍼 걱정만큼은 안 해도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는 가장 많이 성장한 전북 선수다.
시즌 초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전북의 '엔진'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그를 빼고는 전북의 우승을 설명하기 힘들다.
손준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4명 중 유일한 토종 선수이자, 유일한 미드필더다.
측면 공격수 한교원은 토종 공격수로서 '최강' 전북에서 7시즌째 살아남은 '저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11골(4도움)을 책임졌다.
공격 2선에서는 김보경이 지난 시즌 MVP다운 활약을 펼친 가운데 '테크니션' 쿠니모토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긴급 수혈한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 바로우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22)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전북의 미래'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마다 이들을 한데 뭉치게 한 '라이언 킹' 이동국의 존재감이 컸다.
부상 속에 11경기 4골에 그쳤지만, 이동국은 그라운드에서보다 벤치에서 더 무서운 선수였다.
수비수 홍정호는 26라운드 울산전 승리 뒤 전북이 가진 '우승 DNA'를 언급하면서 "동국이 형 존재가 제일 크다.
가운데서 팀을 지켜주며 이끌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북의 8차례 우승을 모두 함께한 이동국은 활짝 웃으면서 은퇴했다.
'알아서 잘하는' 전북 선수단 특유의 문화와 선수들에게 세세한 지시 없이 무한신뢰를 보내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허허실실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점도 전북 우승의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