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또 가격 인상설…백화점 개점 전부터 북적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 인상설이 제기되며 다시 한 번 `오픈 런`이 재연됐다. 주요 백화점에는 개점 전부터 미리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는 개점을 1시간여 앞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50여 명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도 개점 전부터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 30~40명이 모였다.

이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샤넬이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상설은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샤넬의 일부 제품 가격이 갑자기 인상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또 이와 맞물려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가격 정보가 사라지면서 이같은 설에 힘을 실었다.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리는 것은 샤넬이 올해 이미 한 차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중순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 당시에도 `오픈런(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명품 매장으로 달려가는 것)`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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