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출범 정책토론회서 다짐

"국토안전관리원, 안전하고 행복한 국민 삶 터전 조성해야"
30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 및 시설 분야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오는 12월 10일 출범하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주관·주최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영수 공단 이사장, 유형철 기획재정부 공공혁신심의관,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등의 인사말 후 김창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토안전관리원의 공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을 앞둔 대내외 주요 환경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시설물 노후화, 근절되지 않는 건설 현장 안전사고, SOC 분야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감소 등을 들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시설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전담 기관으로 출범하는 국토안전관리원은 무엇보다도 공적 역할 수행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산업구조 변화 선제 대응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이어 원정훈 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가 '건설공사 현장 및 시설물의 안전사고 감축과 국토안전관리원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원 교수는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시설·지하 안전관리 체계구축, 안전 기술 관리 수준 향상 등을 선도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건설산업 전반의 안전과 관련한 국토안전관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안전 관련 역량강화, 안전관리 분야 고급 인력 양성, 사고정보 시스템 고도화, 타 기관과의 교류 등을 통한 전문성 강화 등을 국토안전관리원의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만엽 대한토목학회장, 양은익 한국 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장, 김연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논의된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토안전관리원이 시설물의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생애주기 전 과정을 충실히 관리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