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함께 개발한 'PD-1 항체'에 대해 미국 공동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티큐브의 'STM418'은 세포막의 면역관문물질인 ‘PD-1’ 단백질에 대한 항체다. 회사는 당화된 단백질의 항체를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STM418을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STM418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난 3월 암 연구 국제학술지인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머크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보다 PD-1 단백질에 대해 더 높은 결합 친화도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PD-1 항체에 비해 PD-1 단백질과 PD-L1 단백질의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해 항암 면역반응을 촉진한다고 했다.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TM418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을 위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D-L1 항체인 ‘STM004'에 대해서도 미국 특허가 등재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면역항암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