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만9천명…100만명 증가 기간은 18일로 길어져
인도 누적확진 800만명 넘어…수도 뉴델리 최다 기록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9일 오전 집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04만2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30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273일 만에 800만 명이 넘었다.

현재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800만명 이상인 나라는 미국(912만751명, 월드오미터 기준)과 인도뿐이다.

인도의 바이러스 확산 기세는 지난달 중순 하루 감염자 수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크게 누그러지는 흐름이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만9천88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신규 감염자 수는 3만∼5만 명대에서 횡보 중이다.

8월 초부터 한동안 세계 1위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들어 미국에 이어 두번째가 됐다.

인도 누적확진 800만명 넘어…수도 뉴델리 최다 기록
확진자가 100만명씩 추가되는 기간도 늘어났다.

처음 100만명이 되는 데 169일이 걸렸고 이후 100만명씩 늘어나는 데는 21일(누적 200만명)과 16일(300만명)로 기간이 짧아졌다.

이 기간은 13일(400만명), 11일(500만명)로 계속 줄다가 이후 12일(600만명), 13일(700만명)로 다소 길어졌다.

700만명에서 800만명이 되는 데는 18일이 걸렸다.

인도 누적확진 800만명 넘어…수도 뉴델리 최다 기록
전체적으로는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고 있지만 수도 뉴델리, 남부 케랄라주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뉴델리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천673명으로 발병 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주별로 보면 케랄라주가 이날 가장 많은 8천790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2만527명으로 전날보다 517명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