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PV는 총 5천800억원을 들여 새만금 220만㎡ 부지에 14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광 모듈 및 셀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2015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협약을 했다.
그러나 10㎿(메가와트) 규모의 시험 시설만 만들고 추가 투자를 미뤄왔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가 장기간 지연되자 최근 CNPV 측을 접촉해 '더 이상의 투자가 어렵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사업 부지를 원상 회복하도록 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당시 "CNPV의 투자가 그린필드형(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세우는 형태)으로는 중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홍보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의 반대 등으로 투자가 미뤄지는 사이 CNPV가 태양광 제조 부문 사업을 접으면서 발생한 일로 파악된다"며 "투자협약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