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2루수 웡과 결별할 듯…구단 옵션 포기
김광현(32)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루수 콜튼 웡(30)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웡에 대한 1천250만 달러(약 142억 원)짜리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웡에 대한 옵션을 포기하고 바이아웃 1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웡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줬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구단과 웡은 모두 협상의 문을 열어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웡과 결별하면 토미 에드먼이 내년 시즌 선발 2루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모젤리악 사장은 밝혔다.

에드먼은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웡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웡의 대체자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웡을 보내고 절약한 1천100만 달러의 이상의 돈을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쓸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8시즌을 뛴 웡은 올 시즌 타율 0.265, 1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