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학생 치유를 위해 설립된 충북 유일의 공립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낮아지는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공립대안학교 은여울중 '위기학생' 치유 성과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오후 '은여울중학교 교육성과 분석 및 발전방안 정책연구 최종 보고회'를 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첫 졸업생 13명 전원이 고등학교 진학했으나 6명이 중간에 학업을 중단해 학업 중단율이 46%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졸업생의 고등학교 학업 중단율은 31%로 낮아졌다.

올해 졸업생은 아직 학업 중단 사례가 나오지 않는 등 매년 학업 중단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이종연 충북대 교수는 "설립 4년 차를 맞은 은여울중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및 실천은 공교육 생활교육의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여울중학교 같은 치유형 대안학교뿐 아니라 전환학교, 생태학교, 예술학교 등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생 선택형 학교 신설, 맞춤형 교육과정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학교 부적응 등의 위기 학생을 위해 옛 청명학생교육원을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로 전환해 2017년 은여울중학교를 설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