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컨테이너 물동량은 72.3% 증가
서산 대산항 올해 3분기 물동량 6천350만6천t…전년보다 8.1%↓
올해 3분기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항만 물동량은 6천350만6천t으로 전년 같은 기간 6천907만2천t보다 8.1% 감소했다.

주요 화물인 석유류 제품 등 비컨테이너 화물은 6천244만2천t으로 전체 물동량의 98.3%, 컨테이너 화물은 106만4천t으로 1.7%를 각각 차지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을 종류별로 보면 석유정제품 2천616만1천t, 원유 1천995만9천t, 유연탄 829만9천t으로 전년보다 각각 7.4%, 5.3%, 18.8% 줄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발전소 가동률 저하에 따른 유연탄 소비 감소 등이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같은 기간 5만5천192TEU보다 72.3%가 늘어난 9만5천105TEU에 달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화물차 안전 운임제(화물차주가 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정한 제도) 정착으로 대산항으로의 육상 운임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해양수산청은 분석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등한 만큼 대산항 주요 화물인 석유정제품과 원유, 유연탄 등의 물동량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