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교조 "20명 넘는 인천 학급 2천여곳…과밀 대책 시급"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28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의 과밀 학교 시스템은 감염병 위협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안전한 등교 수업이 확대되려면 과밀 학급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4월 기준 인천 지역의 학급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평균 22.7명, 중학교 26.2명, 고등학교 23.2명이다.

중학교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학생 수가 많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에 "학생 수가 20명이 넘는 인천 지역 학급은 초·중·고를 합쳐 2천곳이 넘는다"며 "국회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법제화하고 시교육청은 과밀학급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명시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학생 수 감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