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연중 유료화 운영을 위한 장비 설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유료화로 전환되는 곳은 속초해수욕장 정문 주차장 3곳과 남문 주차장 1곳 등 4곳이다.
주차요금은 비수기와 성수기로 나눠 징수된다.
비수기는 승용차의 경우 2시간 이내 1천원, 2∼8시간 2천원, 8∼24시간 4천원이다.
성수기(7∼8월)는 2시간 이내 2천원, 2∼8시간 4천원, 8∼24시간 6천원이다.
버스 등 대형은 승용차 요금의 3배를 적용한다.
속초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은 그동안 피서철 이외 기간은 무료로 개방됐다.
속초시는 유료화를 위한 장비 설치가 진행 중인 로데오거리 공영주차장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료로 전환되는 속초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은 관광객이나 피서객을 위해 조성됐으나 주변에 대형건축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유료로 운영되는 피서철이 아닌 기간에는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로데오 공영주차장 역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으나 주변에 시설물이 증가하면서 공영주차장이 이들 시설의 주차장으로 전락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다가 고정적으로 장기주차하는 차량까지 늘어나면서 공영주차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속초시는 이들 주차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유료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 초 주차장 관리를 맡은 속초시시설관리공단과 협의를 진행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