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시정연설 혹평
국민의힘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 대해" 코로나19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가 절실하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무색하게 오늘 시정연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은 그릇된 현실 인식과 특유의 남 탓, 듣기 좋은 말들만 반복했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이 국민의 인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아픈 현실을 확인했다"고 쏘아붙였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거론하며 "사태의 책임을 명명백백 밝힐 특검은 못 하겠다 덮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동일체'라는 해괴한 행태는 또다시 국민을 분열시켜 1년 전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쏘아붙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국민이 선출한 5년 단임의 대표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제혁신? 구조개혁? 그런 것은 생각하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는 정부"라며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미래라면 이 정부는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을 빠르게 낭비 중"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시정연설은 재정지출 외에는 경제정책이 필요 없다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였다"며 "일자리가 자판기처럼 국가재정을 투입해 기계적으로 몇만 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나랏돈만 쓰면 경제성장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