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총 52만주가 보통주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피씨엘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를 제조 및 판매하는 다중면역진단 회사다. 피씨엘과 우호적인 관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전환사채 60억원, 보통주 4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창업투자사로서 상장사임에도 보통주를 포함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발행된 전환사채 중 잔여분인 21억원에 대해서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잔여분의 청구기간인 내년 10월까지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실적과 더불어 향후 회사의 핵심 개발 제품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회사의 주주가치 증대와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투자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전환사채 60억원의 65%인 39억원에 대해 전환 청구가 이뤄져 다음달 13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