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상주이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건물 지하를 통해 영결식이 열리는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 이후 발인한 이건희 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생전 이건희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마지막 이별을 한다.
운구차는 이건희 회장이 거주하던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집무실이었던 이태원동 승지원, 리움미술관 등을 들른 뒤 화성 및 기흥 반도체 사업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임직원의 작별 인사를 받은 뒤 장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수원에 있는 가족 선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