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번개사거리 등 20개 주요 교차로에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로 교통정보를 수집해 이를 교통신호 제어와 실시간 연계하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비산동·안양중앙로 등 출퇴근 교통정체 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교차로 구축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시는 먼저 33억5000만원을 투입해 20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사업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자동차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의 교통신호 제어기도 최신 표준 제어기로 교체하고, 노후 교통정보 수집 폐쇄회로TV(CCTV) 11개도 교체한다. 이는 실시간 교통신호 연계를 위한 것으로, 현재 88개소에 설치돼 있는 온라인 신호제어기를 415개소로 확대한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