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상시 지속적 업무 기간제교원에 떠넘겨"
광주 학교, 기간제교원 담임 비율 정규교원보다 높아
광주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원의 담임 비율이 정규 교원 담임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정규 교원 및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광주 초·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원 2천220명 중 55.8%인 1천239명이 담임을 하고 있다.

정규 교원은 1만4천61명 중 6천688명(47.6%)이 담임을 하고 있다.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이 정규 교원 담임 비율보다 높은 것이다.

반면 전남은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34.5%)이 정규 교원 담임 비율(47.2%)보다 낮았다.

교육공무원법 32조에 따르면 교원이 파견, 연수, 출산휴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휴직을 한 경우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으로 한정해서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일선 학교에서 상시·지속적인 담임 업무를 기간제 교원에게 떠넘기고 있고, 기간제 교원은 불안정한 신분 탓에 과중한 업무와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