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양성 판정…교도소서 풀려 나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2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전날부터 남동부 벨루 오리존치시에서 열린 한 기업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호나우지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당분간 벨루 오리존치시에서 격리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는 형 호베르투와 함께 지난 3월 초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적발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거의 6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했다.

위조 여권 파문과 수감 생활에도 호나우지뉴는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브라질 관광공사(Embratur)는 지난해 9월부터 호나우지뉴가 맡은 관광홍보대사 임무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 클럽에서 시작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공헌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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