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폐쇄됐던 '광릉숲 길' 반년 만에 재개방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폐쇄했던 '광릉숲 길'을 26일 재개방했다.

광릉숲 길은 조계종 봉선사부터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자동차 길인 기존 광릉숲 도로와 하천을 따라 3㎞에 조성, 지난해 5월 개통됐다.

숲 도서관, 숲 놀이터, 사색 공간, 산새 소리 정원 등 10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일부 구간은 숲 안까지 연결됐다.

특히 생태계 보고(寶庫)인 광릉숲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옛 전나무길을 복원하고자 후계목을 심고, 숲 가장자리에 자생하는 식물의 생육상태와 야생 동물의 동선을 고려해 나무 데크를 설치했다.

국립수목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4월 4일∼5월 5일 폐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장기화하자 폐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 기간 광릉숲 길 주변에 단풍잎돼지풀 등 유해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일부 구간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훼손됐다.

국립수목원은 직원 120여 명을 동원, 유해식물 제거하고 정화 활동을 벌이는 한편 훼손 구간을 임시 복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