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27년간 삼성 이끌어
반도체·바이오 등 초일류기업 초석다져
삼성전자는 이날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며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4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그룹 경영을 맡은 이후 삼성을 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한국 대표 기업으로 일궜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