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원큐, 선두 우리은행 격파…상대 전적 26연패 탈출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아산 우리은행과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었다.

하나원큐는 2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8-65로 물리쳤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원큐는 순위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으나 바로 위의 공동 2위(2승 2패)와는 0.5경기, 선두 우리은행(3승 2패)과는 1경기 차로 좁혔다.

특히 하나은행은 2016-2017시즌부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무려 26연패를 당한 끝에 감격스러운 1승을 챙겼다.

우리은행은 선두는 지켰으나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1위와 최하위의 대결이었지만, 우리은행전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하나원큐의 기세가 이날만큼은 만만치 않았다.

1쿼터는 하나원큐가 19-15, 2쿼터엔 우리은행이 35-30, 다시 3쿼터엔 하나원큐가 55-51로 앞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

여자농구 하나원큐, 선두 우리은행 격파…상대 전적 26연패 탈출
하나원큐는 강이슬, 신지현, 양인영, 고아라 등이 고른 득점을 쌓았고, 우리은행에선 김소니아가 3쿼터까지 무려 30점을 폭발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치던 박지현이 4쿼터 들어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63-63 균형을 맞추는 3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2분 58초 전 강유림의 3점 플레이와 2분 27초 전 강이슬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뒤 놓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1분 10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2점을 더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더 따라가지 못했다.

강이슬(18점 7리바운드), 신지현(14점 7어시스트), 양인영(14점), 고아라(10점 10리바운드)가 하나원큐의 승리를 합작했다.

우리은행 김소니아의 35점 10리바운드 활약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