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욱 국방부 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김영관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청산리 대첩의 승리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역사"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예우에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열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 김좌진 장군의 증손인 배우 송일국은 뮤지컬 배우 6명과 함께 특별낭독 '들라시나요!'를 통해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새 역사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영상과 그래픽을 배경으로 한 대금·대북 연주, 무용, 깃발공연 등으로 청산리 대첩을 재현한 창작 기념 공연 '끝내 이기리라'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김좌진·홍범도·최진동 등이 중국 지린성 허룽(和龍)의 청산리 골짜기 일대에서 일본군 1개 여단과 싸워 승리한 무장 독립운동이다.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 1933년 7월 대전자령 전투와 함께 한국 독립군의 중국 동북지역 3대 대첩으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