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브라질과 미국, 멕시코, 스웨덴 등의 8개 도시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펠레의 생일을 맞춰 그의 출생지부터 마지막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한 곳까지 8개 도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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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둔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나를 기억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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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 월드컵에서만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컵 3차례 우승 경험은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는 그동안 고관절 수술과 신장 결석·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등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했으며, 휠체어 도움 없이는 이동하기 어렵게 됐고 지난해 5월 이후 공개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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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브라질-볼리비아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6일에는 펠레가 자신의 안부를 묻는 호제리우 카보클루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에게 "몸 상태는 아주 좋은데 이번 주 경기에는 뛸 수 없을 것 같다"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의 미디어로부터 펠레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