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중 직상장 1호
교촌에프앤비는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함께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12일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중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할 계획이다. 과거 증시에 입성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우회 상장을 활용했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직진출한 중국과 미국,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 중동, 대만, 호주, 터키 등에 추가 진출해 25개국에서 537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게획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올 8월 기준 1234개인 교촌치킨 가맹점수를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대형 매장 비율을 90%까지 늘려 현재 6억2000만원인 가맹점당 매출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는 재고 부위를 활용해 다양한 닭고기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하고 내년 자사 쇼핑몰 '교촌몰'을 열어 판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겨냥한 가공 소스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제맥주 브랜드도 출범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에서 2025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 실적 목표치로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시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며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제2의 성장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주식은 총 58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다. 공모 예정 규모는 615억∼713억원이다. 이달 28∼29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3∼4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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