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운영 재개…안성병원 이송 37명 27일 퇴원 예정

경기 의정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마스터플러스 병원에 내려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이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 등 8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된 뒤 확진자가 속출하자 입원 병동인 3∼5층을 집단 격리했다.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65명을 전수 검사해 음성 판정되더라도 계속 격리하고 최대 5차례 검사했다.

재활 병원 특성상 공간이 한정된 데다 환자가 이동할 때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접촉이 많아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코로나19가 잠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지난 20∼21일 층별로 격리 해제했다.

'집단감염' 의정부 재활전문 병원 격리 조치 해제
이 병원 관련 자가격리도 모두 해제됐다.

해제 전 검사에서 지난 21일 흥선동 주민 1명(의정부 25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

이 병원과 관련해 의정부시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는 68명이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에서 양성 판정된 3명까지 포함해 총 71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내려진 임시 폐쇄(집중관리업소) 행정명령도 곧 해제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이 같은 내용을 경기도에 건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 병원과 관련해 37명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남아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3∼5층을 격리하면서 밀도를 낮추고자 5층에 격리된 환자와 보호자 등을 안성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격리 해제돼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