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잉 등 대형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F-35 전투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3분기 계속 사업 순이익이 17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억4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당 계속사업 순이익은 6.25달러로 시장 예상치(6.09달러)보다 높았다.

로이터 통신은 록히드 마틴의 3분기 F-35 전투기 인도 물량이 31대로 작년 동기보다 3대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충격에도 미국 정부가 무기 구입을 계속해 방위 산업을 뒷받침한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추정했다.

록히드 마틴은 올해 순매출액 전망치도 종전 635억∼650억달러 수준에서 652억5천만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23.75∼24.05달러에서 24.45달러로 올렸다.

록히드 마틴은 내년에는 매출이 3% 정도 늘어난 6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