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설계사 자격취득·영업도 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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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라이프 MD' 플랫폼 구축
교육·판매 등 전과정 비대면으로
한화3세 김동원 상무가 사업 주도
설계사 등록 땐 50만원 축하금도
'투잡족' '경력단절자' 관심 클 듯
교육·판매 등 전과정 비대면으로
한화3세 김동원 상무가 사업 주도
설계사 등록 땐 50만원 축하금도
'투잡족' '경력단절자' 관심 클 듯


“보름이면 보험설계사 등록 가능”
한화생명은 보험설계사 모집과 교육부터 상품 판매 등을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채널 ‘라이프(LIFE) MD’를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이프 MD는 보험협회에서 설계사 자격시험을 치를 때 빼고는 오프라인 활동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설계사가 되겠다는 뜻도 스마트폰 앱으로 알리고 면접도 화상으로 치른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닷새 정도면 설계사 시험에 필요한 동영상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 보험연수원 교육도 비대면으로 받는다.
자기 보험 들 때 수수료 받는 기회
한화생명이 라이프 MD 영업 채널을 구축한 이유는 전업으로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부업으로 보험상품을 팔아보려는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누구든 쉽게 설계사가 될 수 있고 상품 판매도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투잡족(직업이 두 개인 사람)’이나 ‘경단자(직장 경력 단절자)’ 등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설계사 활동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전업 설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본인과 가족의 보험을 가입하면서 모집 수수료를 타보려는 사람들도 라이프 MD 설계사의 주력이 될 수 있다는 게 한화생명의 예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품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의 경우 3~6개월치 보험료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10만원짜리 종신보험을 들었을 때 50만원 안팎의 수입을 얻는다는 얘기다. 한화생명은 설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정식으로 설계사 등록을 하면 축하금으로 50만원을 주기로 했다. 아이와 부모님의 보험까지 설계하면 벌이는 더 늘어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설계사 본인이 보험에 들면 불완전 판매 우려가 없고 계약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효과도 있어 설계사와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