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최대 5천㎡ 부지에 관광자원 등 조성
국내 첫 트램 '오륙도선' 주변에 트램 파크 조성 추진
2023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국내 첫 트램 노선인 부산 '오륙도선' 주변에 지자체가 '트램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부산 남구는 트램 파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구는 2023년 도입 예정인 국내 첫 트램 노선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공원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역은 오륙도선 주변 대지면적 2천∼5천㎡ 정도 규모의 공간에 조경 시설, 휴게 공간, 트램 체험시설 등을 넣은 공원 조성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 유사한 시설 현황을 분석하고 관련 법규도 확인한다.

공원 조성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은 없는지, 예산은 얼마나 필요할지 사업 비용도 추산할 방침이다.

또 공원 기본계획을 세워보고, 관리와 운영 방안 관련해서도 전반적인 자문을 해볼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오륙도선이 대중교통의 역할 뿐만 아니라 관광 자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무가선 저상트램인 오륙도선을 지역 발전을 견인할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륙도선'은 2023년 도입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 구간에 조성된다.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35㎞ 이상 주행하는 무가선 노면 전차로 소음·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트램이 조성되면 경성대·부경대 역 앞, 부경대 정문, 남부운전면허시험장 교차로, LG메트로시티 교차로, 이기대 어귀 삼거리 인근 등에 정거장 5개가 설치된다.

철도기술연구원이 2022년 6∼12월 실증 운행을 하고, 2023년부터 시가 상용 운행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