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컴으로 우주 암흑에너지의 비밀 밝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ISTI, 10배 큰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100여개의 은하단 발견
국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우주 가상공간에서 암흑에너지의 비밀을 밝힐 연구가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고등과학원,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활용해 우주 진화와 은하 생성을 계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치 모의실험 'Horizon Run 5'(이하 HR5)를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주 속 암흑물질은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중력만으로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으로 설명되는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는 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27%)과 암흑에너지(69%)로 구성돼 있다.
이론적으로 제시된 우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이 시도되고 있지만, 기존 우주론적 유체역학 수치 모의실험에서는 가상 우주 공간의 크기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모의실험 규모를 크게 확장해 표준 우주 모형에 가장 가깝게 재현했다.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10배 큰 공간에서 기존 수치실험에서 발견한 은하단(10개 안팎)보다 10배 가량 많은 100여개의 은하단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초거대 블랙홀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는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는 "HR5는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론적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이라며 "우주 거대구조와 은하의 진화를 밝히는 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고등과학원,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활용해 우주 진화와 은하 생성을 계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치 모의실험 'Horizon Run 5'(이하 HR5)를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주 속 암흑물질은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중력만으로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으로 설명되는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는 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27%)과 암흑에너지(69%)로 구성돼 있다.
이론적으로 제시된 우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이 시도되고 있지만, 기존 우주론적 유체역학 수치 모의실험에서는 가상 우주 공간의 크기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모의실험 규모를 크게 확장해 표준 우주 모형에 가장 가깝게 재현했다.
기존 시뮬레이션보다 10배 큰 공간에서 기존 수치실험에서 발견한 은하단(10개 안팎)보다 10배 가량 많은 100여개의 은하단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초거대 블랙홀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는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는 "HR5는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론적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이라며 "우주 거대구조와 은하의 진화를 밝히는 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