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단속경찰 차에 매달고 1㎞ '음주도주'…경찰관은 의식불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지럼증 시달리다 쓰러져
    지난달 뇌수술 뒤 의식없어
    단속 경찰 매단 채 도주하다 교각 '꽝' 만취운전자 검거./사진= [부산 동래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단속 경찰 매단 채 도주하다 교각 '꽝' 만취운전자 검거./사진= [부산 동래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다 도로에 떨어진 경찰관이 의식불명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오전 0시46분께 부산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A(55) 경위는 동래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다.

    그러자 운전자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A 경위를 차량 문짝에 매단 체 1㎞가량을 도주했다. 만취 상태였던 운전자는 인근 교각을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A 경위는 다행히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는 사이에 차량에서 뛰어내렸지만 머리를 아스팔트 도로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A 경위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뒤 회사에 복귀했지만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지난달에는 갑자기 쓰러졌고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서 뇌수술까지 받았지만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A 경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경찰들은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A 경위를 매달고 도주한 운전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 신규확진 경기 18명·부산 15명·서울 14명·인천 5명 등

      신규확진 경기 18명·부산 15명·서울 14명·인천 5명 등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 2

      규제지역 해제 효과…해운대엘시티더샵 35억 신고가

      지난해 11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다만 핵심 지역이 아닌 곳은 가격이 약세를 ...

    3. 3

      광주 이어 부산…보폭 넓힌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부산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 “별로 걱정 안 한다”고 언급했다. 경선 룰에 대해서는 “시민 여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