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도로종목은 '남자와 함께 뛴 레이스', '여자만 뛴 경기'로 구분
제프치르치르, 여성만 뛴 하프마라톤 세계新…1시간05분16초
페레스 제프치르치르(27·케냐)가 '여자 선수들만이 뛴 하프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프치르치르는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하프마라톤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1시간05분16초로 우승했다.

제프치르치르는 1시간05분18초의 멜랏 케예타(독일), 1시간05분19초의 야렘제르프 예후알라(에티오피아)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새 기록도 탄생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종목 기록을 '남성과 함께 뛴 레이스', '여자 선수들만 뛴 레이스'로 구분한다.

남녀가 함께 뛰는 도로 경기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제프치르치르는 자신이 9월 6일에 세운 '여자 선수들만이 뛴 하프마라톤' 1시간05분34초를 18초나 앞당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케예타와 예후알라도 종전 세계기록을 넘어섰지만, 제프치르치르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들과 함께 치른 하프마라톤의 여자부 세계기록은 아다벨 예사네흐(에티오피아)가 올해 2월 22일에 세운 1시간04분31초다.

2위 기록은 같은 날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작성한 1시간04분49초다.

제프치르치르가 17일에 세운 1시간05분16초는 남자부와 함께 치른 경기를 합해도 3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