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특별기획전 '조선의 군사복식, 구국의 얼을 담다'를 개최한다.

신미양요 150주년이 되는 2021년을 앞두고 외세 침략에 대항해 조선이 자주적인 국방을 위해 노력했던 자취를 군사 복식을 통해 재조명하는 전시다.

전쟁사와 시기별 변화에 중점을 두고 군사 복식의 변천을 살펴본다.

조선 전기의 무관복과 구군복, 조선 후기 보병용 피갑주와 환도, 정묘호란 때 안주성에서 항전하다 전사한 남이흥 장군의 녹피방령포 등이 소개된다.

또 신미양요 전후 시기의 면제 갑옷과 병기, 대한제국 신식군복과 일제강점기 영친왕 군복, 한국광복군 방한복도 선보인다.

신미양요 때 실전에서 사용된 국내 유일의 면제 갑옷(등록문화재 제459호)과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면제 갑주를 근거로 재현한 복제품도 볼 수 있다.

해외에서 환수한 단갑주, 원수급 갑주도 처음 공개한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전시실과 로비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