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이 칭다오에 이어 광둥성에 두 번째 지점을 설립한다. 광둥성은 지난 4월 현대재산보험에 합류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의 핵심 사업지역 가운데 하나다.

현대해상은 현대재산보험이 최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얻었으며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에 지점을 내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현대해상은 2011년 산둥성 칭다오에 첫 번째 지점을 마련했다. 올해 4월에는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레전드홀딩스 및 차량공유업계 1위 디디추싱과 손잡고 현대재산보험을 합작회사로 설립했다.

광둥성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한국 GDP와 비슷한 1850조원 수준으로, 4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약 240만 명의 운전기사가 활동하는 곳으로 디디추싱은 광둥성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은 “세계 2위 손해보험시장인 중국에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보험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