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 의혹 첫 언급 문대통령…'빠른 해소' 가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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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 협조키로…야당에 대립각은 안세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언급이다.
◇ "빨리 털어야"…치명타 없으리라 판단했나
전날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방어적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지난 7월 라임 사태 관계자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 및 CCTV 영상을 청와대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법률에 따라 청와대 출입기록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의 입장도 하루 만에 달라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법률을 보면 출입기록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대상이긴 하지만 공개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니 전향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사태를 길게 끌고 갈 경우 국정운영 동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검찰 수사를 통해 빠르게 털고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사안을 조사해 본 결과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하더라도 청와대 고위 인사가 연루되는 등의 치명타가 나오지는 않으리라는 판단이 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 野 공세에 정면 대응안해…이슈 확산 경계
다만 청와대는 야권의 대여공세에 대한 반박에는 나서지 않는 등 '로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의혹제기에 대해 "시중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수준"(김태년 원내대표)이라고 규정하는 등 반격 태세를 취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기류이기도 하다.
야권의 파상 공세에 청와대가 적극 대응하고 나설 경우 오히려 이슈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그 외에 이번 의혹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옵티머스 사태 관련자로 거론되는 이모 전 행정관과 관련,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검증 문제 등 민정수석실 업무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연합뉴스
이번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언급이다.
◇ "빨리 털어야"…치명타 없으리라 판단했나
전날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방어적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지난 7월 라임 사태 관계자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 및 CCTV 영상을 청와대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법률에 따라 청와대 출입기록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의 입장도 하루 만에 달라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법률을 보면 출입기록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대상이긴 하지만 공개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니 전향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사태를 길게 끌고 갈 경우 국정운영 동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검찰 수사를 통해 빠르게 털고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사안을 조사해 본 결과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하더라도 청와대 고위 인사가 연루되는 등의 치명타가 나오지는 않으리라는 판단이 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 野 공세에 정면 대응안해…이슈 확산 경계
다만 청와대는 야권의 대여공세에 대한 반박에는 나서지 않는 등 '로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의혹제기에 대해 "시중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수준"(김태년 원내대표)이라고 규정하는 등 반격 태세를 취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기류이기도 하다.
야권의 파상 공세에 청와대가 적극 대응하고 나설 경우 오히려 이슈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그 외에 이번 의혹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옵티머스 사태 관련자로 거론되는 이모 전 행정관과 관련,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검증 문제 등 민정수석실 업무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