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서 요양병원-의료기기업체-모임 고리로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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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7명 양성
영등포 지인모임 11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 17.5%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새로운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53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를 보면 이 요양병원 환자가 42명으로 대다수였고, 나머지 11명은 간호 인력 5명과 간병 인력 6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친구·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지인이 7명, 이들의 가족이 4명이다.
경기 동두천시의 친구모임 사례 역시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지난 1일과 4일 가족 모임과 3일 동두천시 주점·식당·카페에서 있었던 친구 모임을 통해 다른 친구,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어 총 61명이 됐다.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의 의료기기 제조·도소매 업체인 '잠언의료기기'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이 업체를 방문한 3명과 그들의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잠언의료기기에 대해 "의료기기를 갖다 놓고 이용자들이 와서 쉬거나 누워서 치료를 받는 공간이었다"면서 "많은 분이 같은 공간 안에 밀집해 있을 수 있는 장소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명' 환자는 20% 아래를 유지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7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89명으로, 17.5%를 차지했다.
전날의 17.2%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영등포 지인모임 11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 17.5%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새로운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53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를 보면 이 요양병원 환자가 42명으로 대다수였고, 나머지 11명은 간호 인력 5명과 간병 인력 6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친구·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지인이 7명, 이들의 가족이 4명이다.
경기 동두천시의 친구모임 사례 역시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지난 1일과 4일 가족 모임과 3일 동두천시 주점·식당·카페에서 있었던 친구 모임을 통해 다른 친구,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어 총 61명이 됐다.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의 의료기기 제조·도소매 업체인 '잠언의료기기'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이 업체를 방문한 3명과 그들의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잠언의료기기에 대해 "의료기기를 갖다 놓고 이용자들이 와서 쉬거나 누워서 치료를 받는 공간이었다"면서 "많은 분이 같은 공간 안에 밀집해 있을 수 있는 장소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명' 환자는 20% 아래를 유지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7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89명으로, 17.5%를 차지했다.
전날의 17.2%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