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천명…역대 최대치 경신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만2천1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전체 확진자 수가 127만2천2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11일 기록된 하루 기준 종전 최대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경신한 것이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5월 초·중순 1만1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8월 중순 4천명대까지 줄었으나, 9월 초 다시 5천명대로 올라선 후 빠르게 증가해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러시아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만약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물론 정부에서 고려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조치나 결정이 필요할 것이지만, 이것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