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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방문 연기' 중국 외교부장, 동남아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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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5일 미얀마·태국·캄보디아·라오스·싱가포르 방문
    中외교부 "한일 순방은 논의 지속…적절한 시기에 갈것"
    '한일 방문 연기' 중국 외교부장, 동남아 먼저 간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 동남아 국가 순방에 나선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국경절 연휴(1~8일)가 끝난 이달 중순께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오는 26∼29일 열리는 등 내부의 정치 일정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왕이 국무위원이 국경절 직후 동남아 순방에 나서면서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미 대선이 걸린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대변인은 왕이 국무위원의 한일 방문이 11월로 미뤄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한일은 모두 중국의 이웃으로 중국은 한일 관계에서 발전 추세를 보인다"면서 "왕 국무위원은 적절한 시기에 한일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중국은 한일 양국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조속히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갈등이 가열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중국에 대한 심기가 불편한 가운데 왕이 국무위원의 한일 순방은 괜한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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