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동맹국들, 적절한 때 함께 아프간 떠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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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동맹국들, 적절한 때 함께 아프간 떠날 것"(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PEP20200826173501055_P2.jpg)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란 자에브 북마케도니아 총리와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기로 함께 결정했고, 우리는 향후 조정에 대해서도 함께 결정할 것"이라면서 "시기가 적절할 때, 우리는 함께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올해 크리스마스 때까지 완전 철군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나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약 5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은 지난 2월 말 카타르 도하에서 18년여에 걸친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역사적 평화 합의를 타결했다.
이 합의에서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같은 철군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토 사무총장 "동맹국들, 적절한 때 함께 아프간 떠날 것"(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KR20201009002451098_02_i.jpg)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같은 언급을 환영하며 미국과 평화합의를 실행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압둘라 압둘라 아프가니스탄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 의장은 "미군 철수 발표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하지만 너무 이른 철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부정적 결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압둘라 의장은 현재 탈레반과 협상과 관련해 정부 측 대표단을 총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은 별다른 발표 없이 침묵을 지켰다.
![나토 사무총장 "동맹국들, 적절한 때 함께 아프간 떠날 것"(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KR20201009002451098_01_i.jpg)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7일 내년 초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2천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 합의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측은 지난 달 12일부터 평화 협상에 나섰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나토는 2001년부터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지 병력 훈련 등을 담당하는 비전투 임무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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