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 건립과 지역 오페라 육성, 저변 확대를 위해 여는 '부산 오페라 위크'가 9일부터 막이 오른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고전 작품부터 창작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함께 보실까요" 부산 오페라 위크 개막
우선 지난 4월 공모로 선정한 세 단체 작품이 연이어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9일 오후 7시 30분에 부산캄머오페라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시작으로 11일 오후 5시 드림문화오페라단 '운수 좋은 날', 10월 17일 오후 7시와 18일 오후 5시 솔오페라단 '카르멘'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 배치로 진행한다.

오페라 위크의 화려한 막을 여는 부산캄머오페라단은 2009년 서울에서 폭스캄머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활동했다.

2017년 부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단체명을 바꿨다.

그해 부산 을숙도 오페라축제 출품작인 '돈 파스콸레'를 부산 초연해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운수 좋은 날'로 무대에 서는 드림문화오페라단은 2013년 창단해 동래문화회관을 상주 단체로도 활동한다.

현진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운수 좋은 날'은 이번 무대에서 1막 작품 배경을 영도다리와 태종대 자갈마당으로 옮겨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올해 부산 오페라 위크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솔오페라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전막 무대를 선보인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된 '카르멘'은 죽음 앞에서조차 당당한 여인 카르멘을 통해 스페인 특유의 열정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인간 내면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연출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연출가 잔도메니코 바카리가 연출을 맡았다.

이 시대 최고 메조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쥬세피나 피운티,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 김지호가 카르멘과 돈 호세를 맡아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