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완화하면서 자동차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업체들을 회원사로 둔 전국자동차산업연맹(Anfavea)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자동차 생산·판매 감소 폭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량은 300만대, 판매량은 280만대 수준이었다.
연맹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7.3%와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고, 연맹은 7월 보고서에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45%와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경제활동 재개로 멈췄던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날 보고서에선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 감소 폭이 35%와 31%로 줄었다.
그러나 연맹은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맹의 루이스 카를루스 모라이스 회장은 "올해 초에 설정한 생산 목표가 316만대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은 202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