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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풍경] 不運아, 강물로 떠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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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에서 지난 3일 사람들이 용 모양 보트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커다란 용 모양 보트엔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고, 이를 나무 받침을 활용해 옮기고 있다. 용 위에 많은 등불이 세워져 있는데, 용 비늘이 빳빳하게 서 있는 것 같다.

    이들은 ‘바운 라이 후아 파이(Boun Lai Hua Fai)’ 축제에 참여했다. 축제 기간에 도시는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다. 다양한 등불로 꾸며진 보트를 메콩강에 띄운다. 불운은 강물에 흘러 떠내려가고, 대신 행운이 흘러 들어온다는 의미를 지닌다. 루앙프라방 사람들은 새해를 맞을 때 메콩강을 거슬러 노를 젓기도 한다. 이때 기도를 하며 자신과 가족, 이웃의 행운을 빈다.

    세계 곳곳엔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한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다같이 모여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마음이 빛난다. 아쉽게도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집에서라도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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