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옵티머스 사건,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하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수사팀에 지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로비 의혹까지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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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수사 상황을 보고하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피력했고, 윤 총장은 로비 의혹을 언급하며 수사 지시를 내렸다는 전언이다.

이에 잠잠했던 검찰 수사는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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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펀드 수익자에 정부와 여당 관계자 여러 명이 포함돼 있다는 내부 문건도 확보하고 펀드 조성·운용 과정에 관여 여부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문건 등을 일일이 보고 받지 않고 수사상황 전반에 대해서만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보고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통해 정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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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