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관한 '2020년도 재활 로봇 실증지원사업'에 뽑혀 최첨단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해 본격적인 환자치료와 연구 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일산병원, 보행장애 환자 재활훈련용 로봇 도입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재활 로봇 치료 장비를 국내 의료기관에 시범 적용하고 그 효과를 실증함으로써 다양한 의료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일산병원은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인 '워크봇'(Walkbot_G)을 도입했다.

워크봇은 맞춤형 재활 훈련이 가능한 최첨단 로봇 보조 보행재활훈련 시스템으로, 보행장애를 가진 환자에 최적화된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가상현실을 이용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치료환경을 제공하며, 3D 동작 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분석과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한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일산병원은 급성기부터 만성기까지 다양한 회복 시기에 있는 뇌손상, 척수손상 환자뿐만 아니라 뇌성마비, 신경 근육질환 환자, 정형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 노인환자 및 암 환자들에게 로봇 보행 훈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일산병원은 2015년 재활 로봇 보급사업 활용기관으로 선정돼 발판 기반형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김성우 병원장은 "최첨단 보행 재활 로봇 도입으로 로봇 재활의 효율성을 입증, 다양한 의료현장으로 재활 로봇 치료가 확산해 재활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