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불러냈다고 밝히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문준용 씨는 "제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가 특혜 아니냐는 소리.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라며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습니다. 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님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제 강의 평가는 한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다. (원격 강의를 통해) 몇 개 공개돼 있으니 직접 보고 평가해 달라"고 전했다.
문준용 씨는 "곽상도가 그걸 볼 리는 없고,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 때문"이라며 "'강의 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상도 나빠요. 곽상도는 지난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 먹게 만드셨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혜 씨 초등학생 아들의 학적변동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문준용 씨는 "강의 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다"라며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 테고, 혹시 뭣 모르고 걸려들지도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상습적(좋지 않은 일을 버릇처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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